모바일차량예약 서비스인 ‘우버(Uber)’는 현재 전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있다. 우버는 개인차량 운전자와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혁신적인 앱이다. 기존 대중교통체제를 뒤흔드는 이 기술은 세계 곳곳의 정부와 택시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그 소송에 맞서는 ‘우버발 혁신’의 최전선에 한인 여성이 있다.
법정 전문 매체 ‘더 레코더’는 지난달 우버 법무팀 책임자인 한인 샐리 유(한국명 유은영·사진)를 소개했다. 유씨는 57개국 280여 개 도시에 진출한 우버로 쏟아지는 모든 소송의 대응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유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명문 여대인 스크립스 칼리지를 거쳐 보스턴 대학 법대를 나왔다.
이어 1996년 변호사 시험에 통과한 20년차 법조인이다. 1999년 대형 국제 로펌 데이비스 라이트 트레메인(이하 데이비스)에 입사해 13년간 일하다 2012년 우버의 러브콜을 받았다.
유씨는 3년간 우버에서 인재 영입과 기존 대형 로펌과의 연계에 힘썼다. 우버가 선택한 첫 사내 변호사인 그는 단 한 명도 없던 법무팀을 70명의 대규모 팀으로 키웠다. 또 로펌에서 일했던 경력을 십분 살려 데이비스를 비롯해 깁슨 던 등 10여 개 대형 로펌과 손을 잡고 소송에 맞서고 있다.
우버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렌트 캘리니코스는 “회사가 직면한 모든 도전에서 샐리 유는 곧고 전략적인 조언을 함으로써 뛰어난 수완을 발휘해왔다”면서 “현명하고 냉정하다”고 평가했다.
우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유씨는 지난 3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버는) 100년간 목격할 수 없었던 혁신이다. (혁신 기업은) 어떤 회사인지, 어떤 가치를 도입하려 하는지 대중에 알리고 납득시킬 기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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