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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혁신과 논란을 동시에 부르는 모바일차량공유 앱 '우버'의 법무팀장이 한인 여성 샐리 유씨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3월 우버 본사에서 지역 언론과 인터뷰 중 환히 웃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비지니스타임스]


모바일차량예약 서비스인 '우버(Uber)'는 현재 전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있다.

우버는 개인차량 운전자와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혁신적인 '앱'이다.

기존 대중교통체제를 뒤흔드는 기술은 전세계 정부와 택시 업계 등의 거센 반발을 부르고 있다. 그 소송에 맞서 '우버발 혁신'의 법적 정의를 한인 여성이 새로 쓰고 있다.

법정전문 매체 '더 레코더'는 8일자에서 우버 법무팀 책임자인 한인 샐리 유(한국명 은영)씨를 소개했다. 유씨는 57개국 280여 개 도시에 진출한 우버로 쏟아지는 모든 소송의 대응 전략과 법무팀 구성을 책임지고 있다.

그녀의 회사내 입지는 우버 홈페이지의 '회사 소개'로 입증된다. 단 4명의 책임자 이름만 올라있다.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 기술책임자 투언 팜, 해외운영책임자 라이언 그레이브스, 그리고 법무책임자 유씨다.

유씨는 서울 출생으로 캘리포니아 명문 여대인 스크립스 칼리지를 거쳐 보스턴 대학 법대를 나왔다. 이어 1996년 변호사 시험에 통과한 20년차 법조인이다. 1999년 대형 국제 로펌 데이비스 라이트 트레메인(이하 데이비스)에 입사해 13년간 일하다 2012년 우버의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그녀는 외부 법률자문으로 캘리포니아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의 기업 규제를 담당하고 있었다. CPUC는 우버의 규제를 추진 중이었고 이에 맞서 허가를 얻어야 했던 우버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데이비스의 스티븐 그린월드는 "우버가 찾고 있었던 사람은 바로 '그녀'였다"고 말했다. 선택은 옳았다. 우버로 그녀가 자리를 옮긴 지 1년 뒤 CPUC는 차량공유서비스 제도를 허가했다.

3년간 우버에서 그녀가 선택한 전략은 2가지다. 인재 영입과 기존 대형 로펌과의 연계다.

그녀는 우버가 선택한 첫 사내 변호사다. 단 한 명도 없던 법무팀을 70명의 대규모 팀으로 성장시켰다. 더 레코더가 '불과 3년만에 제로(0)에서 70까지'라는 제목으로 그녀를 소개한 배경이다.또, 그녀는 대형 로펌에서 일했던 경력을 십분 살려 데이비스를 비롯해 깁슨 던 등 10여 개에 대형 로펌과 손을 잡고 소송에 맞서고 있다.

우버의 전 재무담당최고책임자 (CFO) 브렌트 캘리니코스는 "회사가 직면한 모든 도전에서 그녀는 곧고 전략적인 조언을 함으로써 뛰어난 수완을 발휘해왔다"면서 "현명하고 냉정하다"고 평가했다.

또, 대형 로펌인 '펜윅앤웨스트'의 파트너인 고든 데이비스는 그녀가 만든 법무팀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침착을 잃지 않고,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선별하는데 능하다"며 그녀의 인재 등용 능력을 높이샀다.

큰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그녀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매체는 "우버측은 그녀의 정식 언론 인터뷰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다만, 지난 3월 다른 매체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전달했다.

우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유씨는 "100년간 목격할 수 없었던 혁신이다. 당연히 규제 조차 없다"면서 "(혁신 기업은)어떤 회사인지, 어떤 가치를 도입하려 하는지 대중에 알리고 납득시킬 기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유씨의 가장 큰 과제는 '규제 해제'가 아니라 '우버의 성장 속도'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녀가 법률적인 문제를 검토하기 전 이미 우버 서비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장되고 있다는 뜻이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337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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