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의 자율주행 시험 차량이 미국 피츠버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미국 피츠버그 타임지를 포함한 외신에 따르면 ‘우버 어드밴스트 테크놀러지 센터’라는 로고를 부착한 포드의 차량의 모습이 피츠버그에서 포착됐다. 우버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차량은 지도수집, 안전,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단계의 일부라고 보면 된다”며 “단 자율주행차량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올 2월 미국 피츠버그에 위치한 카네기멜론대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량 연구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었다. 업계에서는 우버가 자율주행 연구용 테스트 차량을 선보임에 따라 자율주행 서비스 도입이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타리나 스미스 우버 대변인은 향후 우버의 자율주행차량 시범운행 계획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버가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우버는 자사의 투자자인 구글과의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글은 2010년부터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구글은 2020년에는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일 수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에서 우버는 2014년말 기준 16만명의 운전자를 고용하고 있다. 우버 측은 자율주행차량이 택시 운전기사들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각지의 택시운전사들은 우버의 움직임에 저항하고 있다.

택시 서비스에서 인건비는 가장 큰 운영비용이다.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의 브라이언 존슨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차량이 등장하면서 큰 이득을 볼 회사는 우버 같은 자동차공유 회사”라며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가장 큰 운영비용 요소인 운전자가 필요 없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우버 서비스 이용 요금도 내려갈 것이다”고 분석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2025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이 4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2035년까지는 길거리에 다니는 차량의 4분의 1이 자율주행차량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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