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평가액 500억달러에 12억달러 유치 협상 중…세계 최대 비상장 신생기업 샤오미 제칠 듯
미국 택시 어플리케이션 업체 우버가 또다시 자금조달에 나서 기업가치를 500억달러(약 54조4850억원) 이상으로 불릴 수 있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투자자들과 15억달러 이상을 조달하기 위한 협상 초기 단계에 있다.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우버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500억달러로 늘어난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6월 12억달러를 조달할 때 170억달러, 같은 해 12월 또다시 12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400억달러로 커졌다.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우버는 지금까지 40억달러 이상을 끌어 모아 시장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소식통은 다만 우버가 이번에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단순한 사업 확장보다 다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에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우버가 추가 자금조달에 성공해 기업 가치가 500억달러로 불어나면 450억달러로 평가되는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를 제치고 세계 최대 비상장 신생기업이 된다. 상장기업으로는 물류업체 페덱스(시가총액 480억달러),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470억달러) 등을 능가하는 규모다. 실리콘밸리 신생기업 가운데 IPO(기업공개) 이전에 5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회사는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뿐이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50913570854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