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투자꾼’ 아이칸
우버에 비해 저평가 판단
‘월스트릿의 투자꾼’ 칼 아이칸이 차량공유 서비스 제공업체인 ‘리프트’(Lyft)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아이칸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위주의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비상장 신생기업인 리프트에 대한 투자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프트는 미국의 65개 도시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3년차 기업이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250개 도시에서 영업 중인 우버(Uber)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경쟁관계에 있다.
아이칸이 예상 밖으로 리프트에 대해 투자를 결정한 것은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리프트의 기업가치는 25억달러에 불과하지만, 우버는 41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아이칸은 “시장에서 우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고 리프트에 대한 가치평가를 본다면 리프트를 엄청 싸게 사는 것이다. 앞으로 2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그의 관리이사 중 한 명인 조너선 크리스토도로를 리프트의 이사로 내세울 계획이다. 아이칸이 리프트에 투자함에 따라 또 다른 투자꾼인 마크 앤드리슨과의 관계가 주목된다.
리프트에 투자한 벤처 캐피털리스트 중 한 명인 앤드리슨은 지난해 10월 아이칸과 공개 설전을 벌인 뒤 이베이 이사직에서 물러난 인물이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919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