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가 독자 지도 서비스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디지털 네비게이션 기술과 전문가들을 영입한다.
양사는 29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으며, 이번 합의 하에서 우버는 MS의 빙 맵이 사용하는 도로 이미지 및 3D 조감도와 관련있는 자산을 인수하게 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버는 100여 명의 MS 엔지니어도 영입한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합의로 우버는 구글과 애플의 지도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우버는 배달 서비스와 자율주행 자동차 같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자체 지도 기술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우버는 지도와 무인차 관련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카네기멜론대 연구인력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지도 서비스 스타트업 디카르타(deCarta)를 인수하고 노키아 지도 사업부인 히어(HERE)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우버 관계자는 월요일 성명에서 회사가 파트너사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며 독자 기술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트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최근 직원들에게 “힘든 선택”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을 감원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질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최근 들어 나델라는 MS 입장에서 주류가 아닌 기술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http://kr.wsj.com/posts/2015/06/30/%EC%9A%B0%EB%B2%84-ms-%EC%A7%80%EB%8F%84-%EC%9E%90%EC%82%B0-%EC%9D%B8%EC%8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