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활용한 공유차량 앱 우버(Uber)가 창립 5년 만에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300개 도시에 걸쳐 100만 명의 운전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CEO는 지난 3일 창립행사를 맞아 "뉴욕에 2만6000명, 런던에 1만5000명, 파리에 1만 명, 중국 청두에 4만2000명, 샌프란시스코에 2만2000명의 운전자가 있으며 올해 말까지 운전자가 2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칼라닉은 또 '우버풀(UberPOOL)'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도입 계획도 밝혔다. 우버풀은 일종의 '합승' 개념으로 목적지가 같은 여러 명의 손님이 같은 시간대에 한 차에 탐으로써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기업가치 500억 달러로 평가되는 우버는 주문형 서비스 창업 트렌드를 이끌며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투자액만도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닉은 우버가 대도시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 음주운전 회피, 접근이 쉽지 않은 대중교통의 대안 등으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버는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규제에 맞서야하는 어려움이 직면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우버를 금지한 인도에서 경찰이 우버 앱을 이용해 우버 차량을 압류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우버는 운전자들의 신분을 두고 '독립 사업자냐 고용 근로자냐'에 대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칼라닉은 이에 대해 "우버의 출현으로 도시는 한결 쾌적해졌고, 시 정부와 개인의 교통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전하고 값싸고, 믿을 수 있는 교통 수단으로서의 우버는 일자리 창출과 운전자를 위한 높은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버는 자율운행차량 개발연구를 하고 있으며 우버 시행 도시 확대와 운전자 확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칼라닉은 덧붙였다.
단순히 사람을 실어 나르는 택시 대체 서비스에서 벗어나 궁극적으로 우버를 산업 전반에 걸친 운송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칼라닉의 야망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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