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차량 공유 서비스 제공업체인 우버테크놀로지가 중국 사업을 위해 10억달러 자금유치를 추진한다.
블룸버그는 8일 우버차이나는 기업가치를 대략 70억~80억달러로 산정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미 우버의 글로벌 사업에 투자한 중국 인터넷 업체 바이두가 우버차이나 투자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우버가 해외 사업을 위해 별도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중국에서의 고객기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우버는 중국에서 택시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디디콰이디와 경쟁하고 있다. 택시뿐만 아니라 개인 차량도 공유할 수 있는 중국 최대 앱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가 합병해 탄생한 디디콰이디는 알리바바와 텐센트로부터 든든한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
경쟁 속에서도 우버는 하루 100만명 가량의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5월 기업 고객은 두 배 가량 늘었다.
크리스틴 카벨 우버 대변인은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기업가치 평가나 투자 규모에서 예상보다 투자자들로부터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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