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스라엘에서 출퇴근자 대상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 몸값을 올리고 있는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와 공유 방식이 일부 유사해 구글이 이를 정식 사업화 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차량공유서비스를 시작했다고 6일(현지시각)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텔아비브 지역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용되며, 구글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라이드위드(RideWith)’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라이드위드에는 구글이 지난 2013년 10억달러(약 1조1260억원)에 인수한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Waze)'의 기술이 적용됐다.
라이드위드는 운전자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을 자동으로 연결한다. 운전자는 하루에 두번만 사람을 태울 수 있고, 요금은 이동한 거리와 기름값 등 차량유지비에 기반해 산정된다. 이용자들은 앱에 등록한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구글은 요금의 15%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구글은 라이드위드가 출퇴근에만 초점을 맞췄고, 운행 횟수도 제한돼 있어 기존 규정이나 택시와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구글의 태도가 우버의 전례를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버는 이달 초 프랑스 택시기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프랑스의 우버팝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구글은 차량공유서비스가 우버와도 경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구글 대변인은 "라이드 위드는 당분간 텔아비브 지역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용해 우버와 부딪힐 일이 없다"며 "라이드위드는 바쁜 출퇴근 시간에 운전자들이 서로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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